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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살리기

쉬어가기: 깨가 쏟아지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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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가 쏟아집니다. 솔솔 참깨향이~


한림3리에 7-8월말에 오면 돌담을 기대어 햇빛을 쬐는 참깨들을 볼 수가 있다. 


참깨는 불포화지방산과 메티오닌 등의 필수 아미노산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간기능을 강하게 하며 전신의 건강을 증진시켜준다. 또 항암작용과 고혈압 예방에 효과가 큰 오메가3 지방산이 있고 노화 억제와 천연항생물질로 주목받고 있는 리그난이 함유되어 있단다. 


그래서 동의보감에는 몸이 거뜬해지고 늙지 않고 굶어도 배고프지 않고 무병장수 할 수 있는 환상의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단다. 기운을 돕고 허한 것을 보하여 몸을 튼튼하게 하고 귀와 눈을 밝게 해준다. 신장기능을 강화하여 노폐물을 잘 배설시키고 피로 독소를 해독하여 심신을 가뿐하게 해준단다. 


아이고, 이 녀석은 가지고 있는 것도 많다. 이 말고도 비타민 B1, B2는 물론이요 칼슘, 철분, 인이 균형있게 들어 있어 빈혈 예방에도 좋고 피로한 눈에도 좋고, 아름다운 머릿결에도 좋고.. 


아. 사전에, 인터넷에 있는 모든 정보를 옮겨 쓰려면 힘들겠다. 문정욱 삼춘(한림3리)이 말씀해주신 것을 받아 적어보면, 


예전에 제주거지가 있었는데, 제주를 한바퀴 돌면서 모든 지역의 밥을 다 얻어먹고는 했다는 소리가, 한림 밥이 제일 맛좋다~ 했다고 한다. 


제주의 남쪽 서귀포에는 나무로 하는 농사가 잘 된다고 한다. 귤 등의 각종 과일들의 농사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이유도 그 때문일 터. 서귀포 귤은 그냥 다 맛있다고 하신다. 


그럼 제주의 북쪽인 제주시는? 뭐가 유명한가 했더니, 

깨, 마늘, 양파, 좁, 보리 등등 이런 녀석들이 그렇게 맛 좋게 열매를 맺는다 한다. 제주시 중에서 제일 맛좋은 밥맛을 지닌 한림이니, 이곳에서 나는 깨는 또 얼마나 고소하고 맛이 좋을까. 청정 제주의 가장 작은 마을. 그렇지만 가장 밥 맛이 좋다고 소문난 한림3리의 참깨. 여러분 맛보셔야하지 않겠어요?!